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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오메가버스 #책빙의 #계약 #나이차이 #책빙의 #달달 #삽질
공: 최이든 - 32세, 우성알파, 미인, 재벌, 다정, 후회
수: 서지안 - 24세, 열성오메가, 미인, 병약, 임신
어째 책 리뷰를 BL 소설만 하는데 저 그런 사람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작 읽어야 할 책은 찔끔찔끔 읽고선 BL 소설 e북만 호로록 읽고 있으니 그런 사람이 맞는 것 같습니다. 리뷰한 BL소설 e북 장르 보면 오메가버스가 있는데 그 소재를 좋아하는 것도 맞습니다. BL웹소설은 리디북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그곳에서, e북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만 읽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이용하신 적 있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리뷰가 정말 다양합니다. 누구는 이런 부분이 좋았다 하면 또 다른 누구는 이런 부분이 별로였다 합니다. 그것들에 휘둘리지 않고 키워드 맞으면 미리보기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저는 리뷰 슥 훑어보고 전권 소장 구매 때려버리긴 합니다(?).
리뷰 먼저 훑어보면 수 말투가 유치하다, 어린 애 같다, 라는 말이 적지 않게 있어요. 수가 나이에 비해 미성숙한 말투를 사용하는 건 맞지만 개인적으로 귀여운 어리광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수는 대충 읽은 작품에 빙의한 상태였고, 빙의 전 수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빙의 후의 삶이 순탄했다고는 할 수 없어서. 책의 등장인물들의 관계 흐름을 아는 상태에서 마음을 줄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는 상황이었는데 나이 차이 있는 공이 다정하고 안정감 있게 잡아주니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 게 이해가 됐거든요. 수를 너무 어리게만 보고 싶지 않은 이유는 수가 정신적 방어기제로 격리를 사용해서입니다. 공이 듣고 제가 읽었을 때 슬픈 감정이 드는 사실을 슬픈 기색 하나 없이 덤덤하게 말하는 대사에 형광펜을 쳐뒀거든요. 공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게 되는 후반까지는 그런 대사도, 독백도 많았습니다. 그곳에 '서지안이라는 인물이 현실을 너무나도 잘 직시하고 있어서, 또 너무나도 당연하게 순응해서. 이런 독백을 보면 먹먹하다.'는 메모를 남겨두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감정이나 상황을 좋아하는 거고요. 다른 리뷰는 문체가 올드하다? 였는데... 적어도 제가 아는 올드한 문체는 옛날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한자어와 그 한자가 즐비한 사주, 한의학, 고서적, 이런 것들인데 언제부터 이런 문체가 올드하다고 여겨지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최근 문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뭐.. 호흡이 긴 긴 문장, 묘사 많고, 어려운 단어 사용, 이런 게 올드한 문체. 반대로 호흡이 짧은 단문, 한두 문장마다 엔터 쳐서 여백 및 가독성 확보, 묘사 최소화하는 대신 등장인물의 행동과 대사를 직관화, 문어체보다 구어체 사용...? 뭐, 그러니까, 도파민만 추구하겠다? 웹소설에서 문해력 이런 걸 운운하고 싶지는 않아서 말 줄일게요. 가볍게 보려는 상업 오락물에서 머리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 하지만 저는 웹소설 기준 올드한 문체라서 좋았습니다. 따로 생각할 부분이 많지도 않았음, 진짜.
그리고 신경 쓰였던 것. 할머니 사투리. 할무이 어디서 오셨서예...? 전국 다 돌아다니셨나 봄... 오타도 있었어요. 특히 등장인물 이름 잘못 적은 부분이 두 곳 정도 있었어서, 그 부분 읽으면서 이게 뭐고? 했었어요. 공의 이름이 이든이고 둘의 아들 이름이 이안인데 '이안이 이안을 안아 들었다'? 비슷한 문장이 있었어요. 말고도 수 이름이 들어가야 했는데 공 이름이 들어간 서술도 하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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